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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고운 묭선이 다시 만나♡

김명수 vs 김명수 (군주 가면의 주인 7회)


이선: 백성을 위하시는 저하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비천한 이놈에게도 마음을 써주시는 저하라면 진정으로 백성을 위해주는 성군이 되실거라 생각했습니다.

왕: 생각? 그게 너의 생각이라? 너 따위가?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는 신분이더냐?

(물고문)

왕: 왜 세자를 돕겠다고 했느냐?

이선: 저하께서 만백성의 정의가 되어준다 하셨습니다. 그런 저하라면 이 목숨 바쳐도 아깝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천한 놈은 충성도 바치지 못하는 것입니까? 

왕: 세자가 너 따위의 충성이 필요할 만큼 나약해 보였느냐?

(물고문)

(밖에서 들여다보던 종묘의 관리를 금군별장이 살해하고 시체를 고문실 안으로 밀어넣는다)

왕: 다시 묻겠다. 왜 세자를 돕겠다고 했느냐? 

이선: 저저저.. 저저는..

왕: 너의 생각 너의 의지로 세자를 돕겠다? 감히? 어디서? 

이선: 배가 고픕니다. 

(의자에서 내려와 꿇어 엎드리며)

이선: 일이 너무 힘듭니다. 아픈 어미가 있습니다. 아비가 죽었으니 이제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막막합니다. 아무 걱정 없이 배곯지 않고 얹혀 살며 좋아하는 글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명수와 동명인인 김명수 배우가 분한 왕 이윤이 극에서 퇴장하기 전 한 번 정도는 이렇게 vs를 붙일 만한 순간이 오리라 기대했다. 다만 그게 물고문씬일 줄은 몰랐지ㅠㅠ

멘탈이 털리다 못해 혼이 튕겨져 나올 지경이라 명수에게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새벽까지 깨 있으면서 아무 것도 못했다. 글은 결국 한 줄도 못썼지만 팬덤이 있다는 게 새삼 든든했다. 안타깝고 벅차고 자랑스러운 마음들이 모여서 또는 열정적인 이들을 통해서 명수에게 가닿을 테니까 안심이 돼서.

내가 달리는 커뮤에서 김명수 배우가 연기하는 왕은 부정적인 쪽으로 언급이 많은 편이었는데 일단 왕 캐릭터가 반감을 사지 않을 수가 없어서였고ㅎㅎ 박철민 배우가 특별히 평소와 다른 사극톤을 쓰는 것도 아니고, 허준호 배우도 8회에 이르기 전에는 언성 높일 일이 없어서 홀로 격하고 웅장한 사극톤으로 연기하는 것이 오히려 과해보이기도 했던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5, 6회 아이처럼 흐느끼고 원망하는 세자와의 씬에서 남에게는 야멸차지만 제 자식에게는 부끄러움과 애틋함을 드러내는 연기도 좋았고, 이번 7회에서는 독한 버럭질로 낫선이 명수와 팽팽한 대립각을 보여주어서 고마웠다. 

며칠 지나 정신 챙겨서 다시 봐도 우리 명수 배우는 참 잘했다. "천한 놈은 충성도 바치지 못하는 것입니까?" 대사 뒷부분에서 눈을 바짝 뜨고 악을 쓸 때 불꽃이 일더라. 관원의 시체를 보고 공포감에 마구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어떤 답을 해야 왕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필사적으로 궁리하는 듯한 표정도 굉장히 좋았다. 자기에게 진심을 내어준 세자의 마음에 답하려고 죽음의 두려움조차 감수하려 했던 비장한 결기를 바닥까지 짓밟는 권력자의 잔혹함에 절로 눈물과 분노가 일어나게 만드는 연기였다. 

7회의 물고문 씬과 8회의 독주 씬. 밤에 위경련으로 응급실을 찾아야 할 정도로 몸과 정신을 혹사시키는 작업은 내가 겪었을지라도 소중한 사람은 겪지 말았으면 하는, 다시 반복되지 말았으면 기원하게 되는 경험이지만 우리 배우 김명수는 그걸 통해 성장했을 테고 그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 같으니까 그저 응원하는 걸로. 자랑스럽다고 거듭 말해주는 걸로.  


명수가 처음으로 올린 군주 본방 사수 독려 사진 
 그 7, 8회는 특별하게 보라고 할 만했다ㅠㅠㅠ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쭈구리 낫선이가 귀엽다고만 했는데 엉엉ㅠㅠㅠㅠ
 



5월20일 토요일

일본팬미팅

연예가중계 초록우산 스승의날 행사 관련 인터뷰 본방 사수
같이 있는 걸 보니 푸근 명수는 참가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제는 여리와 동우 그리고 딸기대장과 동우 브이앱

선×낫선 사약길이라도 어쩔 수가 없네 껄껄

5회에서는 대사도 흠잡을 데가 없이 펄펄 날아다니는 작가가 밀어주는데 ㅎㅎ


남주가 지켜주며 잡아준 손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다른 손을 얹는 섭남ㅋㅋㅋㅋ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거냐는 어김없는 대사에ㅋㅋㅋ

세자는 그냥 너어어어무 착한 것뿐이지만 알지만 망붕 하고 만다ㅋㅋㅋ


군주 5 6 대박

장면마다 우느라ㅠㅠㅠ 감정의 여운이 가시질 않네 명수를 많이 보지못한 건 아쉽지만 시청자로서 만족스러웠음
더 박진감 있게 찍는 팀도 있기야 하겠지만 동선을 생각하는 무술 연출 호감 궁을 포위한 병사들 물리는 장면도 스쳐가는 부분인데도 동선을 보여줘서 흥미로웠음
오늘은 한장면도 버릴 장면이 없었는데 세자에게 양수청의 의미 설명하는 장면조차 증인과 세자대역 후보들이 픽픽 죽어나가는 모습과 교차편집해서 쫄깃하게 표현
의롭고 선량하지만 아직 아이일 뿐인 세자를 다양한 울음의 단계로 보여준 유승호에 감탄
화군 윤소희는 극과 함께 제일 성장하는 캐인 듯 연기력도 존재감도
여주는 아직 각성전이라 다음주를 기대하겠음
명수는 철푸덕씬에 이어 추격자 4885씬까지 무릎 어캄?ㅜㅜ 명수 눈이 크고 호소력 있는 걸 새삼 실감 우보와의 씬은 작가에게 감사 정말 작은 씬이지만 훗날 왕이 될 욕망을 드러낼 날이 온다면 복선이 될.
명수를 고생시킨ㅠㅠ 문제의 목욕씬은 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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